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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사회 241] 조계석 박사의 '손주 돌보기, 양육인가, 직업인가'
등록일 2017-11-02 글쓴이 관리자 조회 1268

감격사회 241호. 2017. 11. 2.         
손주 돌보기, 양육인가, 직업인가

우리나라의 결혼기피와 출산율 하락은 위험수준에 와 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진행된다면 50년후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인구절벽을 거쳐 인구하락으로 이 땅에서 소멸된 것이라는 암울한 추정치가 세간에 나돌고 있다. 이런 어두운 전망치를 보면 우리 가슴이 얼얼해짐을 피할 수 없다.

대한민국, 어떻게 지켜온 나라인데 우리는 이런 절체절명의 국가과제를 놓고 현명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그동안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했으나 결과는 비관적이다. 출산율 하락은 너무나 심각하다. 60년대 출산율은 6.3, 그러니까 부부가 평생 6자녀를 낳아 길렀다.

그러나 2000대에 들어오면서 출산율이 급격하게 하락하여 2016년 1.17, 즉 부부가 겨우 한 명을 출산한다. 부부가 적어도 2명 이상을 낳아야 현 인구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1명 수준에 그친다면, 이 땅에 누가 경제를 책임지며 가족을 먹여살리며 누가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지켜갈 것인가.

출산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특히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는 과도한 양육비 부담, 교육비 부담, 육아에 대한 사회보장 시스템이 부족하고 자유로운 개인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아이보다는 자신의 경력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여러가지 이유들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첫째 기피사유가 되는 양육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강남 부유한 가정에서 양육은 주로 조선족 여성들이 많이 고용되어 맡고있다. 이것이 과연 바람직한 현상일까. 다음 세대의 양육을 외국인들에게 맡기고 기대할 수 있는 결과는 어떤 것일까.

이런 현실을 생각해 보면 안심보다는 한숨이 먼저 터져나온다. 돈 때문에 또는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서 이래도 될까. 우리는 누구나 한 세상 살고 가지만,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정신적 문화적 유산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우리가 물려받은 아름다운 가정문화는 어찌 될 것인가.

한 가정에 태어나는 아이는 단순히 한 생명이 아니다. 우리 가족의 유전자와 민족 유전자를 전승하고 키워갈 주인공이다. 그 귀한 보배인 아이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의 대상이다. 이 존귀한 생명을 안 낳겠다고 하는 여성들, 한 번 사는 생명, 한판 즐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양육비 때문에 출산을 기피한다. 그러면 양육비는 누가 부담해야 할까. 가족일까, 국가일까. 생명을 낳는 주인들은 부부이다. 부부가 사랑의 결과로 얻은 생명이다. 그러므로 가장 첫 양육책임과 의무는 아이의 부모라 할 수 있다. 그 다음이 그 부부를 낳아 결혼시킨 할머니 할아버지라 할 수 있다.

다음 세대를 외면하면서 이기적인 생각에서 양육마저 기피하려 한다면, 그들은 과연 생명의 무한한 가치를 알고 사는 사람들일까. 아이가 자라서 어떤 인물이 될까 상상하며 기뻐할 수는 없을까. 자기 인생만이 최고이고 아이들은 거추장스런 부수적인 존재란 말인가. 어찌 이럴 수 있을까.

부부가 직장생활이나 경제활동 등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불가피한 경우,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부모는 손주 양육을 가족과 가문의 성장을 위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하며 키울 것인가. 아니면 노년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직업으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일까.

우리사회가 어찌하여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는가. 생명, 무한한 가치가 있는 아이는 무한한 사랑으로 길러야 그 생명 자체의 위대함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한 생명을 어찌 돈으로 환산할 수 있겠는가. 부모는 자기보다 자식을 더 큰 사랑, 완전한 사랑으로 길러 더 고귀한 인재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필자는 개인적으로 아이 양육은 그 책임이 가족에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아이는 사랑의 결과로 하늘로부터 받은 소중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이 선물을 어떤 비전과 목적을 두고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오직 사랑만이 그 아이를 완전한 인격으로 기르며 찬란한 꿈을 키워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랑을 무한히 받고 성장한 아이는 큰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어가는 주인공으로 살아간다. 사랑이 결핍된 아이들은 시회적 부담으로 헬조선의 기저를 이루게 된다. 오직 다함없는 사랑만이 우리 흔들리는 가정을 살리고 각종 혼란과 무질서에 빠진 우리 사회를 살릴 수 있다. 사랑만이 답이다.

아이 양육은 단순히 비용문제가 아니다. 태어나는 아이는 우리 가족을 이어가며 가문을 일으킨다. 나아가 한민족 공동체를 지금까지 가꾼 것보다 더 나은 생명공동체로 성장시킬 책임을 진다. 이 귀한 소명을 다할 수 있게 하려면, 정부 정책은 사랑의 관점에서 새롭게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글쓴이 / 조계석

경제학 박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문위원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정책자문위원
한국녹색물류학회 고문
한국에너지물류연구원 자문위원
전 물류산업연구원 원장
저서 :「해운경제론」,「나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
창조론과 생명과학이 밝히는 인간 지능의 무한 가능성」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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