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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사회 278] 김도 부총재의 '혁명 시대'
등록일 2018-04-20 글쓴이 관리자 조회 2239

감격사회
감격사회 278호. 발행일 2018.04.20


혁명 시대
 

우리는 지금 혁명시대에 살고 있다. 충격적인 사건이나 상황엔 으레 “혁명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가히 혁명적인 변화와 충격 속에 살고 있다.

“혁명”의 사전적 개념은 근본적으로 고치고 바꾸는 일,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이라고 되어있다. 역사에 기록된 각종 혁명은 인류 문명사 진화에 변곡점이 되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 교수는 인류사에 3대 혁명으로 인지(認知)혁명, 농업혁명, 그리고 과학혁명을 들고 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이룩한 인류문명사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나 현 집권세력이 강조하고 있는 “촛불혁명”이란 용어도 이시대의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기존의 가치관이나 매뉴얼로는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사회적 관행이나 기술의 진화가 빨라지고 있다 과거 수만, 수천 년에 걸쳐 완만하게 일어나던 변화의 속도가 수백 년 주기였다가 19세기 과학혁명 이후 그 주기가 수십 년으로 빨라지더니 급기야 21세기 정보화시대 디지털기술 분야는 1~2년 단위로 숨 가쁘게 진화하고 있다.

“혁명”을 사실적, 논리적으로 정리해보면 청교도 혁명, 프랑스대혁명, 볼셰비키혁명 등과 같은 정치사상 혁명과 농업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디지털혁명과 같은 과학기술 혁명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이 모든 혁명의 결과는 인류문명 진화에 영향을 미쳤고 각기 다른 성격의 혁명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았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 대혁명과 같은 정치사상혁명이 과학혁명의 기반이 되었고, 과학혁명의 결과가 정치사회혁명에 도화선이 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세기 동안 혁명이 또 다른 혁명을 불러오는 것이 반복되고 있고 또 그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제 제4차 산업혁명시대가 눈앞에 도래한 지금 수만 년 동안 자연을 정복해온 인간이 인공지능(AI)에게 지배당할 수 있다는 반전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한다. 가히 “혁명적”이라는 용어가 실감난다.

성공한 정치사회변혁의 주도자들이나 수혜자들은 그 사태나 상황의 결과를 “혁명”으로 명명하길 좋아하며 그로부터 전개되는 새로운 질서의 주제자로 나선다. 그들은 혁명의 대의를 앞세워 기존의 질서나 가치를 부정하며 자기들의 이익을 키워 새로운 기득권자가 되어가는 혁명의 역사를 경험해 왔다.

이런 혁명들 와중에서 우리가 가장 실감하는 혁명은 「정보혁명」이다. 20세기 말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스며들어온 인터넷 정보 혁명은 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무한으로 확대하고 또 재생산 되었다. 정보를 윤색, 가공하여 광속으로 유통시킴으로서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정보혁명의 충격 속에 살고 있다.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이러한 “혁명적” 상황이라는 것들이 이 정보혁명(SNS 혁명)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디지털 정보혁명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의 사태에서 입증되고 있다.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가 범람한 이른바 “촛불혁명”이 이런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자고나면 또 무슨 혁명이 일어날까? 지금 우리는 혁명시대에 살고 있다.

※ 본 기고문은 월드코리안신문에 투고하는 [선비촌만필]칼럼으로 계속 연재하여 드립니다.  
 

글쓴이 / 김도

전 청와대 총무, 정무비서관
현 한민족 공동체재단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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